<가만히 부르는 이름> <태도에 관하여>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등
소설과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을 선보인 임경선 작가가 이번에는
'결혼생활'을 주제로 산문을 펴냈다.
"어쨌든 20년씩이나 한 남자와 결혼생활을 했으니,
이제는 그에 대해 한두 마디쯤은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 본문 중에서
<<평범한 결혼생활>의 출간 일인 2021년 3월 11일은 정확히 저자의 결혼 20주년 기념일.
온갖 기념일들을 챙기는 걸 평소 좋아하지 않던 저자는 지난해 겨울 초입에 불현듯 이듬해
결혼기념일이 20주년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만난 지 3주 만의 급작스런 청혼, 고작 석 달 간의 짧은 연애 그리고 바로 이어진 20년간의
결혼생활. 20년 세월을 한 남자와 살아낸 현실을 스스로 신기해하며 저자는 자신이 몸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생활의 진실'에 대해 쓰기로 결심한다. 이것이야말로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이라 여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