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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랑지
12,000원
김윤희
110*165mm
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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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유난히 긴 나라에 사는, 뜨개질을 좋아하는 ‘쥐꼬랑지’라는 소녀와 이 세상 모든 것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마법을 가진 생쥐 ‘코지모’의 귀여운 우정 이야기.

“코지모야. 나두 니가 좋아. 내가 너랑 친구라는 게 행운처럼 느껴져. 사실 난 한 번도 나를 행운아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


쥐꼬랑지

가닥가닥 쥐꼬리처럼 비비 꼬인, 게다가 징그럽게 번들거리는 회색빛 머리카락 때문에 슬플 일이 많은 열 살 소녀.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에 행복해할 줄 안다. 털실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쥐꼬랑지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침대에 누워 머릿속으로 아름다운 스웨터를 뜨는 것. 비록 상상일지라도 중간에 잘 못 뜨면 풀고 다시 뜰 정도로 최선을 다해 뜨개질한다. 그리고 마음에 쏙 드는 근사한 스웨터가 완성되면 창가로 달려가 창문을 활짝 열고 이렇게 외쳤다. “나 또 스웨터 만들었어! 이번에도 진짜 이뻐!” 그러던 어느 밤, 작은 생쥐 하나가 폭신폭신한 진짜 털실들을 가지고 쥐꼬랑지가 열어둔 창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코지모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망설이지 않고 이상을 따르라고 말하는 몽상가. 공립도서관에 꽂혀 있던 포르투갈 가정식 요리책에서 태어났다. 코지모 같은 공립도서관의 책 속에서 태어난 분홍 가슴 털 쥐들은 제일 먼저 책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아야 했다. 대부분 쥐는 주어진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도 주어진 대로 이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코지모는 주어진 이름을 거부하고 직접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도서관 책들을 하나씩 읽어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탈노 칼비노가 쓴 <나무 위의 남작>이란 책에서 ‘코지모’라는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된다. 구역질 나는 달팽이 수프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누나에게 반항하기 위해 어린 시절 나무 위에 올라가 죽을 때까지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반항심 강한 남작의 이름으로 자신을 부른 순간, 코지모는 이렇게 다짐했다.
‘평생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인간이 대부분이잖아. 그러니까 한 명쯤은 땅에 발을 딛지 않아도 좋지. 나도 그런 쥐가 될 거야!’

작가 소개
춘천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