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속에서 주고받음에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다. 손 이득을 계산하며 서로를 만나고 유지를 위해 딱 그 정도만 주고받는 사이는 어른이 될수록 많아진다. 물질의 저울, 감정의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면 그 관계는 끊어내야 마땅한 걸까? 이렇듯 한쪽이 상대방에게 아낌없이 주는 관계는 부모와 자식, 연인, 스승과 제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받아온 한결같은 사랑을 어린 곰의 아침 식사에 녹여냈다.
-저자소개
김태경
미국 서부에 위치한 칼아츠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실험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특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아트 전문 통역가 및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그림책, 『어린 곰의 아침 식사』는 애니메이션적인 부드러운 동작 기법이 가미된 연출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