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심한 PICK!
타인의 슬픔과 불행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불행이 전염될 것같은 두려움에 기쁨과 행복 비슷한 것들을 찾아다녔어요.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도 아닌데도요.
사소한 불행마저 이겨낼 힘을 내는게 참 어렵다 싶었던 요즘에 이 책을 만났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는 작가 후기 글중에
“세상 모든 불행이 나를 위해 준비된 것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하나의 불행이 일어나면 그 불행이 마중물처럼 다음의 불행을 끌어 올릴 거라는 망상까지.
그러던 어느 날 자연계에 질량보존의 법칙이 존재하듯이,
살면서 '불행과 행운도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며?’ 이란 생각이 들었다.”
삶에서 일정량의 불행이 있다면 그것을 소진하고 난 뒤 딱 그 정도의 행운도 내 삶 어느 공간에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단지 드라마틱하게 등장할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뿐,
그렇게 언젠가는 불행의 마중물 덕으로 행운이 이끌려 올 거라 믿는다.
(마스터H)